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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Living review

휴대폰 구매 사기 신고 경험담 ::: 위조서류로 번호 해지를 당했습니다

by 프롱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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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종살이 60년 만에 최대감님께 호되게 쳐맞다."

 

우습지만 이번에 제가 겪은 일에 대해 저희 언니가 지어준 제목입니다.

저희 가족은 SKT 장기고객으로, 가족들의 SK텔레콤 가입년수를 합쳐보면 60년이나 된답니다.

이렇게 오래도록 사용해왔던 SKT....

이번에 정말정말 실망하게 되었는데요.

 

사연이 구구절절 길지만 결론만 요약하자면,

1. 판매자가 제 개인정보를 무단도용, 서명 날조로 위조서류를 작성하여 제3자(SKT)에 해지신청서를 제출

2. SKT 고객보호원 상담사는 해지신청서를 근거로 무조건 원복이 안된다는 통보

3. 해지신청서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읽어보지 않고 서명한 제 잘못이라고 단정, 치부

4. 결국 원복불가통보로 상담종결, 억울하여 SKT대리점 방문하여 해지신청서 조회

5. 해지신청서가 위조서류임을 확인

6. 소비자고발센터에 신고

 

조금만 자세히 서술하자면,

저는 인천 간석동 올리브사거리에 위치한 휴대폰판매점에 방문하여

(*절대가지마세요! 개업한지 3개월 남짓되어 믿고 방문했는데 벌써 안좋은 소문이 많다하더라고요)

SKT 에서 LG U+ 로의 번호이동을 요청하였는데요,

판매자가 본인의 이득을 위해서였는지? 마음대로 SKT를 해지하고 LG U+로 신규가입을 해버린 것입니다.

저에게 관련 설명을 하지 않고 판매자 멋대로 이렇게 처리해버린 것인데요.

어쩐지 번호이동인데 휴대폰번호를 유지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통신사 귀속번호가 달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후, 판매자가 여러 중요한 사실들을 저에게 고지하지 않았고, 또 거짓으로 말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사실상 사기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침 딱 7일차 되는 날에 계약조건이 상이하다는 것을 발견하여 청약철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청약철회를 하면서 기존 번호가 살아나느냐고 확인하였더니 살아난다고 답변받았고요.

그런데 그 날 밤에도 통신이 되지 않고.. 그 다음날 오후 12시가 되었는데도 통신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휴대폰으로 SKT 114 와 통화를 해보니 제 번호가 해지신청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 때 최초로 저는 제 번호가 해지신청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114의 상담원과 수차례 연락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원상복구를 요청했는데요.

3일만에 고객보호원 이라는 상위부서로 연결이 되었고, 담당상담사 박ㅅㅇ팀장이라는 분이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3일에 걸쳐 114와 통화하면서 제 상황에 대하여 모든 것을 설명하였는데도

담당상담사는 제가 해지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무조건 원복이 불가하다는 답변만을 했습니다.

제가 해지신청서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는데도 서류를 잘 읽어보고 서명하셨어야죠 라는 식으로 막말을 했고요.

거의 통보나 마찬가지였고 통화를 먼저 끊어버리려는 시도까지 했고요.

SKT는 소비자 입장은 듣지도 않고, 듣더라도 고려하지도 않나보더라고요.

재심의를 해달라, 더 상위부서에 연결해달라, 다른 상담사를 연결해달라.. 아무리 요청해도 거절만 당했습니다.

해지된 번호를 다른 사람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유예기간(?)이 있는데 왜 원상복구를 못하는지,

부당한 조건으로 해지된 번호라도 애초에 원상복구 시켜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추후 알아보니 해지된 번호를 잡아두는 '에이징' 기간 동안엔 특정 고객을 지정하여 번호를 가져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더군요. 거짓상담이었더라고요.)

거의 50분에 육박하는 긴 통화 끝에 다시 재심의를 넣어보고 다음날 연락주기로 약속하고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SK텔레콤 114 상담 업무 시간이 종료되는 6시가 가까워지는데도 불구하고 연락이 없어서

제가 먼저 114로 연락하여 전화 좀 해달라고 메모를 남기자, 그제서야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재심의를 넣어준다더니.. 그냥 무조건 안된다는 통보만을 하더라고요.

그럼 전 한국소비자원 등에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신고하라고 답변하시더군요.

 

 

그래서 신고했습니다.

 

 

<휴대폰 구매 사기에 대한 소비자고발(제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 선정한 기관입니다)>

1. 국민신문고 에 민원신고 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택

2. 한국소비자원 1372 전화상담 후, 온라인 민원 접수

3. 방송통신위원회 분쟁조정신고

 

이렇게 세 군데에 민원 및 피해구제를 신청하였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 국민신문고는 정부기관들이 모두 통합되어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

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선택했으나,

제 피해사례에는 판매자가 제 개인정보를 무단도용한 것과 사문서를 위조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국민신문고 접수 담당자분이 제 신고를 '다부처'에서 다룰 사례로 분류해주시면서

자동으로 경찰청까지 접수가 되었습니다.

서류 작성하여 업로드하자마자 접수를 진행한다는 문자가 올 만큼 업무처리 속도도 빨랐습니다.

 

위 세 군데에 민원 및 피해구제를 신고한 지 3일이 경과하고

방통위 분쟁조정과 관련하여 합의 권고 메일을 받았고요,

신문고에 의해서 제 사례에 포함되었(지만 잘못은 없었)던 LG U+ 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SKT는 제가 먼저 오전 중에 연락하여 해지신청서가 위조서류였으니 원복시켜달라 다시 말했지만

또 다시 상담을 지연시켰습니다. 내일 담당자를 지정하여 연락을 준다더군요.. 그저 담당자를 정하는 데만 1일을 소비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와 같이 억울하게 피해보시는 분들을 위하여

사건의 흐름에 따라 추가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2020/08/19 - [Daily Life/Living review] - 휴대폰 구매 사기 신고 경험담 ::: 국민신문고, 한국소비자원, 방통위에 신고했어요

 

휴대폰 구매 사기 신고 경험담 ::: 국민신문고, 한국소비자원, 방통위에 신고했어요

휴대폰 구매 사기 신고 경험담 2탄입니다. 1탄은 아래 링크를 눌러보세용↓ 2020/08/06 - [Daily Life/Living review] - 휴대폰 구매 사기 신고 경험담 ::: 위조서류로 번호 해지를 당했습니다 휴대폰 구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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