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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YumYum review

서울대입구역 천희양꼬치 함냐함냐한 후기/ 몽중인 방문기

by 프롱 2016.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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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 천희양꼬치 함냐함냐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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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인 방문해서 기분상한 이야기

 

 

 

 

 

 

 

 

지난 금요일에 친구들과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 나들이를 갔답니다!

샤로수길은 서울대 정문의 ㅅㅑ와 가로수길의 합성어로

요즘 핫한 서울대입구역 근처를 표현하는 단어이죵!!!! 꿀잼ㅋㅋ

 

 

 

암튼

서울대입구역에 제가 사랑하는 홍콩을 재연한

홍콩느낌 몽중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답니다.

 

몽중인 인스타도 팔로우하고,

기대만발하여 불금을 보내러 룰루랄라 갔는데

이게 웬열???????

 

 

불금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데 방문한 몽중인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진심 실망...

 

 

우선 도착해보니 가게는 굉장히 작았습니다

테이블 다섯개와 바테이블 정도? 였던 것 같은데..

방문해서 가게 문을 열고 들여다봤는데 자리가 없더라구요

밖에는 마땅히 대기할 곳도 마련되어있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하나 사장님을 쳐다보는데

사장님은 저희 모두와 눈이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할 일만 하시고.......

오히려 문 안쪽으로 들어서지도 못하고 문가에 서있는 저희를 보고

손님들이 자리를 치워줘야하나? 하고 웅성였지요..

그러다 한참뒤에야 사장님이 "밖에서 기다리셔야해요" 라고 해서

가게에 발도 못들여보고 문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마땅히 대기할 곳도 없고.... 비는 오고...

문 앞 계단에 서서 대기하고 있는데 얼굴이 간지러워서 떼어내보니

거미가 대롱대롱 매달린 거미줄.......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천장에 거미줄 천지....... 거미도 대롱대롱..

나름 음식점 앞인데... 아무리 주택가라지만 이건 좀..?

하면서 기다리던 중, 한 20분 정도 지났나?

 

그제서야 알바분이 나와서 3인석은 15분 정도 더 기다려달라는 말을 남기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7분정도 경과 후에 알바분이 나와서 테이블만 치우고 불러드린다고,

그래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휴대전화를 들고나와 통화를 거시면서

저희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친척이 오기로해서... 더 기다리실거면 기다리시던가요" 하며

전화 통화하면서 저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이게 지금 무슨...........?

 

정말이지... 불쾌했습니다.

 

도착했을 때 자리가 없으니 다음에 방문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문 앞에 서있은지 한참 뒤에야 기다리라고 한 사장님이,

30분 이상을 빗속에서 거미들과 사투하며 대기한 손님들한테

얼굴 한 번, 눈 한 번 마주치지 않고

본인의 친척들이 방문하기로 했으니

기다릴거면 더 기다리시던지????

이게 사장님으로써 최선의 대처였을지요?

 

알바생이 예약손님이 있는걸 모르고 실수했다고

죄송하지만 더 기다려달라고 했으면 이해했을텐데..

아니면 아예 기다리지 말라고 하던가요...

비오는 불금에 시간은 시간대로 보내고

몽중인 대기하다가 다른 가게들도 줄이 길어져서

아무데나 들어가기도 어렵고요.

 

저와 제 친구들의 하루를 망쳐놓은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은 기분과 함께 팔로우했던 몽중인 인스타도 끊었습니다.

'몽중인'이라는 이름이, '홍콩'이라는 수식어가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공감하시는 다른 분들도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그래서 결국 밤 9시에나 다른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곳이 서울대입구역 천희양꼬치였답니다!

 

불금이라 가게가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20분정도 대기하고 있다가 들어갔습니다.

너무 불쾌한 서비스를 겪고 와서 그런지, 천희양꼬치 직원분들의 친절함이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10분만 기다리라던 사장님이, 사람들이 늦어진다고 좀만 더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한 것에서부터 넘나 친절한 것.

 

 

메뉴는 양꼬치 소금구이 1인분/ 양념구이 1인분/ 꿔바로우/ 마라탕/ 칭따오맥주 3병 이었습니당!

함냐함냐함 셋이 와서 넘나 많이 시키는 것...ㅋㅋㅋㅋㅋㅋ

 

 

양꼬치는 자동으로 데굴데굴 굽는 방식이었고

소금구이는 냉동고기인지 네모난 모양으로 각지게 썰려있더라고요

양념은 우둘투둘한 그냥 고기!

 

소금이나 양념이나 모두 냄새는 안났답니다

 

 

 

 

 

 

꿔바로우는 달달하고 맛있었지만

고기가 습자지처럼 얇았어요 ㅠ_ㅠ

그래도 마라탕의 매운맛을 잡아주기에 아주 딱이었답니다

 

 

 

 

마라탕!

마라탕은 건두부와 고기가 듬뿍 들어있었어요

원래 매운 맛이긴 하지만 저희는 더 맵게 먹고싶어서

사장님께 더 맵게는 안되냐고 말씀드렸더니

고춧가루? 양념? 넣어서 좀 더 맵게 해주시고

따뜻하게 데워주시기도 했답니다.

 

상대적으로 넘나 친절해서 감동적이었고요 ㅠㅠ

 

 

 

 

 

 

그리고 뭔가 홍콩스럽기도 하고

벹남스럽기도 한 병따개 ㅋㅋㅋㅋ 맘에 들어서 찰칵찰칵

 

 

 

 

 

 

 

서울대입구역 천희양꼬치!

가게도 넓고 에어컨도 시원하고

맛도 나름 괜찮았답니다!

 

 

근처에 가게 되시면 가서

맛있게 함냐함냐함! 하세요 ㅎㅎ

 

 

 

 

9럼20000